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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소식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하는 CLT 고층 목조건축물
  • 날짜   24-12-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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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주택플러스


글 : 지이티코퍼레이션 대표 권상현


호주, 캐나다 등지에서 20층이 넘는 고층 목조건축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고층 목조건축물은 교차 적층 목재패널인 CLT(Cross Laminated Timber) 공법으로 실현이 가능하다.
목재를 교차로 적층해 높은 강도를 확보한 목재패널 CLT는 지속가능한 건축자재로 재조명되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도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해 고층 목조건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목조건축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에 대형 CLT 가공 공장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CLT,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건축자재로 급부상

기후 변화와 기후 위기가 피부로 느껴지는 오늘날 건축 분야는 더 이상 기존의 방식으로 지속될 수 없으며,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체재의 도입은 필요가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면서 건설업계에서는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재조명받고 있는 목재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탁월한 자연 친화적인 소재로, 생산 과정에서의 에너지 소비가 적고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이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서도 목재를 활용한 대형 건축물의 설계 및 시공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목조건축물은 한옥이나 저층 목재건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이미 20층 이상의 고층 목조건축물이 지어졌으며,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고층 목조건축물을 짓는 추세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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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T 공장 국내에 세워 소재 공급문제 해결해야

국내에서 고층 목조건축물의 시공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CLT(Cross Laminated Timber, 교차 적층 목재) 공법으로 큰 패널(폭 3.5m, 길이 12m)을 만들 수 있는 가공 공장이 국내에 필요하다.

이미 국내의 여러 시공사들과 정부 차원에서 고층 목조건축물에 대한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건설적인 논의와 변화가 진행 중인 반면, 소재 공급에 관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구매 의사가 있는 시공사는 있지만 국내 CLT 생산업체의 부재와 소재의 부재로 인해 고층 목조건축물 설계가 자유롭지 않다. 그럼에도 현재는 일부 CLT패널을 수입에 의존 중이다. 수입 시 운송에 관한 경제적 비용, 주문 후 도착까지 6개월 이상의 시간 소요, 품질 불량 시 대체 방안 부재 등의 많은 단점이 있다. CLT 공장이 국내에 설립되어야 하는 이유가 매우 분명하다.


지이티코퍼레이션, 러시아와 국내 산림 혼합 CLT 시도

(주)지이티코퍼레이션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해외 직영 제재 공장을 운영하며, 벌목부터 제재, 건조, 포장, 운송 등 모든 생산 단계를 직영으로 운영하는 목재 전문 기업이다. 현재 중앙아시아와 동북아시아권에 건축용 제재목을 유통 중이며, 핵심 가치인 ESG 경영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산림 자원 활용과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이티코퍼레이션은 러시아로부터 월 3만CBM(Cubic Meter)의 균일한 원자재 수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여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지이티코퍼레이션은 러시아 산림 자원과 국내 산림 자원을 혼합 가공한 국내 최초의 CLT 자동화 설비 공장을 포항에 건설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최첨단 자동화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기존의 수작업 중심의 생산 공정에서 벗어나 고품질의 CLT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특히 국산 소나무와 DNA가 98% 이상 동일한 러시아산 소나무와 국산 소나무를 혼합한 CLT 소재를 양산화하여, 국내 산림 자원을 고부가가치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국내산 소나무로 고층 목재 빌딩을 짓는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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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 위해 CLT 산업지원

일본에서는 이미 CLT(Cross Laminated Timber)와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공장이 20여 개에 달하며, 이를 통해 고층 목조 건물 건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CLT 사업과 목조건축물의 대규모 확산을 국가 사업으로 포함하여 다양한 지원과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에 완공된 일본 최초 고층 목조 내화건축물인 Port Plus 연수시설 건물은 CLT를 사용한 대표적인 건축물로 그 견고함이 주목받고 있다.

공동주택으로 2021년에 완공된 미쓰이 홈 목조맨션은 CLT의 우수한 내구성과 구조적 강도를 입증하고 있어, CLT를 활용한 건축물이 미적, 기능적, 그리고 환경적 측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오사카 엑스포 공사현장에는 높이20m 폭30m 둘레 2㎞의 목재 기둥 수천개 이상이 끝도 없이 이어지며, 원형의 거대 목조 건축물이 구성될 예정이다.


CLT 건축물, 시공속도 빠르고 에너지소비효율 우수

다른 선진국들의 사정과 달리, 현재 국내에는 자동화된 CLT 생산공장이 부재하다. 소규모 생산 공장은 존재하지만, 설계 회사 측면에서 볼 때 현재 국내 상황으로는 국산 목재를 활용하여 고층 목구조 건물을 건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대규모의 안정적인 해외 원자재가 공급되고 국산 목재와 혼용해 국산 자재로 개발이 가능해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지이티코퍼레이션의 CLT 자동화 생산공장의 건설은 ‘소재가 없어서, 가격이 비싸서’라는 국산 목재 건축재 사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내 목조 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CLT는 높은 강도와 내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CLT를 활용한 건축물은 시공 속도가 빠르고 에너지 소비가 적어 우수한 친환경성을 지니고 있다. 목조주택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될 수 있기에 확장성이 크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이티코퍼레이션의 CLT 공장 건설은 국내 건설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건축 문화를 확산시키며, 이는 국내 건설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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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강도와 내구성, 화재 저항성도 뛰어난 CLT

CLT 소재는 단순히 목재라는 이유로 화재에 취약하고 콘크리트보다 약하다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CLT는 높은 강도와 내구성을 자랑하며, 다층으로 교차 적층된 구조로 인해 콘크리트보다 더 높은 강도를 발휘한다.
둘째, CLT는 화재에 대한 저항성이 뛰어나다. CLT 패널의 외층이 탄화층을 형성하여 내부를 보호하기 때문에 화재 시 구조적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CLT는 우수한 단열 성능을 제공하여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CLT는 건축 과정에서의 시공 속도가 빠르며, 현장에서의 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CLT는 친환경적인 건축 자재로, 생산 과정에서의 에너지 소비가 적고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나 지속 가능한 건축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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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목재도 건축자재로 양성화하는 노력 필요

국내 건설 분야의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위한 밑거름이 되는 지이티코퍼레이션의 CLT 공장 건설은 앞으로 변해가야 할 국산 목재 소비 활성화 및 목조건축을 위한 정책 방향을 시사한다.
국내 목재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산 목재를 건축 자재로 양산화할 필요가 있다. 국산 목재 건축재의 공급과 가격을 모두 만족스럽게 해야 건축계에서 부담 없이 국산 목재 건축재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지이티코퍼레이션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함께한다면 지속 가능한 건축 문화를 확산시키고,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국내 목조건축은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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