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s Timber, 세계 최초 고층건물 3시간 내화성 시험 성공
- 날짜 25-09-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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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초고층 ‘더 에디슨’ 프로젝트 목조건축의 안전성 입증

SwRI의 중립 화재 테스트 설비는 노스 에디슨 스트리트 1005번지의 고층 건물 안전을 위한 매스팀버의 유효성을 검증하고 있다. /출처 : 제공 받음
세계 최초로 매스팀버(Mass Timber) 조립체가 고층 건물용 3시간 내화 성능 시험을 통과하며, 목조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본사를 둔 뉴트럴(Neutral)은 최근 텍사스 샌안토니오의 사우스웨스트 연구소(SwRI)에서 실시한 화재 시험에서 자사가 개발한 목재 조립체가 국제건축기준(IBC) Type IA에 요구되는 3시간 내화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CLT 바닥 데크(Stora Enso 공급)와 글루램 보·기둥(WIEHAG 공급)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전하중 조건에서 3시간을 초과하는 성능을 입증했다.
이 성과는 목재를 철골·콘크리트 구조와 동등한 안전 등급으로 인정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며, 고층 건축에서 매스팀버 사용을 가속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트럴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시험은 매스팀버의 안전성과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입증한 세계 최초의 사례”라며 “보고서 1, 2를 전 세계 연구자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현재 밀워키 도심 노스 에디슨 스트리트 1005번지에서 건설 중인 31층 주거용 타워 ‘더 에디슨’ 프로젝트에 직접 반영될 예정이다. 이 건물은 8층 콘크리트 기단 위에 10만㎥ 규모의 엔지니어링 목재를 적용해 미국 내 최고층 복합 목재 구조물로 완공될 예정이다.
복잡하고 비용이 큰 내화 시험을 민간 개발사가 직접 수행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뉴트럴은 데이터를 전면 공개함으로써 미국과 세계 각국에서 매스팀버 건축 확산을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의 기술 파트너 Arup의 화재 안전 엔지니어 데이비드 바버는 “내화 시험을 공개하는 것은 다른 개발업체와 설계사들이 고층 목조건축을 정당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시험은 Forefront Structural Engineers, Arup, CDSmith, HPA 등과 협력해 추진됐으며, 8월 최종 기둥 테스트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연말에는 전체 기술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FSE의 조쉬 도르츠바흐는 “고층 목조건축에서 최대 난제 중 하나가 3시간 내화 등급을 통과한 접합부 사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라며 “이번 성과가 업계 전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 에디슨은 현재 착공 중이며, 15층 규모의 1단계 구간을 시작으로 두 단계에 걸쳐 완공될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과거 목재 야적장이 위치했던 밀워키 강변에 자리 잡고 있어, 역사적 의미까지 더하고 있다. 올해 초 계획서를 제출한 하츠혼 플렁커드 건축(HPA)은 “이번 프로젝트를 미국 매스팀버 건축의 개념 증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뉴트럴의 설립자 겸 CEO 네이트 헬바흐는 목재의 내화성 원리인 탄화 과정을 언급하며 “목재는 일정하고 예측 가능한 속도로 타는 특성이 있어, 철강이나 콘크리트보다 오히려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불이 나더라도 일정한 속도로 연소되기 때문에 소방 및 구조 인력이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한국목재신문(https://www.wood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