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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맥헨리 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이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업비트 D 콘퍼런스(UDC)'에서 토론하고 있다. (두나무 제공) 2025.9.9./뉴스1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혁신과 이용자 보호는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두 가지는 상호보완적입니다."
패트릭 맥헨리 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업비트 D 콘퍼런스(UDC)'에서 "규제당국이 혁신과 보호를 양자택일로 보는 것은 허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크고 활발할수록 소비자 보호도 강화된다"며 "혁신은 장기적으로 소비자에게 가장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법인회생제도 길"이라고 말했다.
맥헨리 전 의장은 의회 재직 시절인 지난해 5월 '21세기 금융혁신기술법(FIT21)'을 통과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법안은 가상자산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고 규제 기관의 역할을 정의했다. 소비자 보호와 블록체인 기술 혁신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취지다.
맥헨리 전 의장은 "바이든 행정부 당시 '반 폴더옵션보기 가상자산' 기류 속에서 초당적 지지를 끌어낸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현시점을 '황금 기회(Golden Opportunity)'라고 표현했다. 그는 "한국은 이미 보안과 투명성, 이용자 보호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앞서 있다"며 "정부가 가상자산이 이미 '주류'라는 사실을 명확히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인천의료원 .
이어 "현재 한국의 규제는 내국인 위주로 제한돼 있지만 향후 글로벌화에 대비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정책 접근법이 혁신을 가로막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맥헨리 전 의장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싱가포르를 성공적으로 규제를 마련한 국가로 선정했다. 그는 "자본 유입을 위해선 명확한 체 전주저축은행이자 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일찍 깨달은 나라들"이라며 "특히 싱가포르는 법치주의와 금융 시스템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명성을 쌓아왔다"고 분석했다.
맥헨리 전 의장은 블록체인 산업의 다음 과제로 '전통 금융과의 접점 확대'를 꼽았다. 그는 "미국에선 월가 자본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들어오며 기업공개(IPO),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시장이 자금조달비용 커지고 있다"며 "전통 금융 인프라가 더 빠르게 온체인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실물연계자산(RWA)에 주목하고 "다음 세대는 부동산·원자재 등 현실 자산을 블록체인으로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헨리 전 의장은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 미래를 만든다"며 "가상자산의 미래는 이미 시작됐고 기회는 지금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chsn12@news1.kr